
퇴근길 구름 한 조각
비청한희옥
하늘에 종일 떠 있는 구름도 지쳐
얼큰하게 취하고
싶었나 보다
하루 종일 구름은
바람에 떠밀려
동서남북으로 찢겼다 붙었다
더러는 없어지기도 하고
새로 생겨 나기도 하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명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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