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단념이 아니라 비움

비 청 2024. 5. 23. 17:47

단념이 아니라 비움

                       비청한희옥

나에게서 멀어진 것들에 대해
빠르게 단념해버리는 습성이 생겼다
인연이 아닌 것에 대해서도 억지로 엮으려 들지 않고 있다

빠른 단념으로 살다 보니  
마음도 가볍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살아가고 싶어서일까

가족 친지 친구 얽힌 인연으로 살아가지만 그 인연들과의 유대관계를 위해 나의 시간과 노력과 부담으로 다가와 희생해야 할 때가 생겨나면서 버거워질 때가 있었다

고달프게 인내하고 삶을 영위하다
암에 거리는 것보다
이제는 나 자신만을 위해 살고 싶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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