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예당의 가을

비 청 2024. 8. 29. 10:07

예당의 가을

                              비청

솜털 하트 구름도
가을 오신다고 다정히
마중 나오고
멀리서 바라본 이곳은
예당호를 젖줄로 모시고 있는
예산 평촌 들판이다

처서가 지나자
노란 벼이삭 조심스레
고개 숙이고

기세 등등 하던 풀들도
처서를 기점으로
기를 못 피니
벌초의 계절인가 보다

조상님께 알현하고 푼 지
대추와 알밤은 앞다투어 익어가니
가을은 눈도 즐겁지만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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