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오리연
글사진♡비청
겨울도 아닌데 장마철에 때아닌 가오리연
지붕 위로 두둥실
종일 우울했던 기분도
가오리연 때문인지
내 마움도 두둥실
바람이 적어선지
뒤뚱뒤뚱
하늘 위를 겨우 겨우 오르는 가오리연
조금 더 힘을내렴
꼬리는 너무 길어
무거워 보이지만
나에게 오히려
힘을 내라고 말하는 듯 마름모꼴 얼굴이
귀여워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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