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순비기나무 꽃 바다와 열애중

비 청 2008. 3. 4. 18:43

  순비기나무 꽃 바다와 열애중

 
 
                                                       비청 한 희옥
 
 
 
인적 드믄 바닷가
 
순백의 모래 언덕배기
 
아기노루 솜털같은 순비기 이파리
 
추위에 파르르 떠는
 
해녀를 닮았구나
 
 
 
 
밤새 폭풍이 심했건만
 
해풍(海風)이 씻겨준 맑은 얼굴
 
바다만 곁에 있어준다면
 
바다 내움만 맡을 수 있다면
 
어디라도 좋으리
 
 
 
 
 
그 언제인가
 
바다 사랑 느낄때쯤
 
보라꽃 피어나 열매맺으니
 
바다는 내사랑
 
바다는 순비기꽃 향기에 안기어 춤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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