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비기나무 꽃 바다와 열애중
비청 한 희옥
인적 드믄 바닷가
순백의 모래 언덕배기
아기노루 솜털같은 순비기 이파리
추위에 파르르 떠는
해녀를 닮았구나
밤새 폭풍이 심했건만
해풍(海風)이 씻겨준 맑은 얼굴
바다만 곁에 있어준다면
바다 내움만 맡을 수 있다면
어디라도 좋으리
그 언제인가
바다 사랑 느낄때쯤
보라꽃 피어나 열매맺으니
바다는 내사랑
바다는 순비기꽃 향기에 안기어 춤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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