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산국 (山菊)

비 청 2008. 3. 7. 22:22

 

산국 (山菊)

 

                                        비청 한희옥

 

 

품위도 우아함도 찾아볼 수 없는

 

시골아낙 같은꽃

 

 양지바른 언덕에 소담스레 핀꽃

 

깊은 산속도 아닌곳

 

사람 발자국 소리가 들릴듯한 그곳

 

 눈길한번 줄때면

 

노란 미소로 화답하였네

 

시골 아낙이라고 간절함이야 없겠냐마는

 

길들여진 여정

 

저 언덕 넘어 갈 수 없음에

 

가을바람에 산국 향기 노란 분가루에

 

날려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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