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정월 대보름

비 청 2011. 2. 10. 23:57

 

 

정월 대보름

 

 

                                                 비청 한희옥

 

 

차디찬 음력 정월 하늘

그리움 한조각

 하루 이틀 자라나

정월 보름달이 되었나

고소한 참기름 냄새라도 풍겨야

넉넉한 대보름 인심

오곡밥에 볶음나물 부럼 깨무는소리

온동네 인심써도 배는 꺼지지 않아

겨우내 안방에 꼭꼭 숨겼던 마음 

보름달을 핑계로

보여주는 듯 나누려는 듯

낮엔 지신밟기 돌며

이웃정 다져보고

보름달이 뜨는 초저녁엔

달집 태우기로 새해소원

다시 기원하는 정월 대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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