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빗물인지 눈물인지

비 청 2019. 6. 6. 21:17






빗물인지 눈물인지



                                                   비청




현충일인걸 하늘도 아시는지

빗물이 눈물이되어 유리창에 흘러 내린다

쉬는날 국립묘지 호국원엘 다녀왔다

6.25 참전 용사이신 친정 아버지께서

어머니와 나란히 잠들어 계신곳이다


그다지 멀지도 않는곳인데도

자주 못 가고 있으니 갈때 마다 죄스럽다

두분다  먼곳으로 가시고 기댈곳이 없었다

부평초처럼 떠돌다 부모님을 가끔 떠올린다

두분중에 한분이라도 장수하셨다면

조금은 덜 외로웠을까


늘 나만을 위주로 생각한다

부모님께 나란 존재는 늘 아픈 손가락이였다

어느 무엇하나 잘하고 있다고 자랑할것도 없었고

부모님 기분좋게 해드린적이 없었으니까

부모님의 기대에 못미쳤던 난

항상 마음이 힘들었다


이젠 괜찬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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