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인지 눈물인지
비청
현충일인걸 하늘도 아시는지
빗물이 눈물이되어 유리창에 흘러 내린다
쉬는날 국립묘지 호국원엘 다녀왔다
6.25 참전 용사이신 친정 아버지께서
어머니와 나란히 잠들어 계신곳이다
그다지 멀지도 않는곳인데도
자주 못 가고 있으니 갈때 마다 죄스럽다
두분다 먼곳으로 가시고 기댈곳이 없었다
부평초처럼 떠돌다 부모님을 가끔 떠올린다
두분중에 한분이라도 장수하셨다면
조금은 덜 외로웠을까
늘 나만을 위주로 생각한다
부모님께 나란 존재는 늘 아픈 손가락이였다
어느 무엇하나 잘하고 있다고 자랑할것도 없었고
부모님 기분좋게 해드린적이 없었으니까
부모님의 기대에 못미쳤던 난
항상 마음이 힘들었다
이젠 괜찬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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