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호수요
비청
호수는 도도히 흐르고 있을 뿐
물결은 바람의 장난이련가
그 물결 위로
꽃잎도 흘러가고
나뭇잎도 흘러가다 서로 만나지
야생오리 두 마리
물살을 가르고
사랑의 세레나데
구애 춤 다정한데
마음의 호수에는
길 잃은 바람결도
찾아주는
새 한 마리도 없으니
떨어지는 꽃잎만이
봄이 가는 줄 알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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