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호의 겨울
비청
호수 위로 또다시 해가 떠오르고
새로운 오늘이 왔지만
물오리 때 무심한 듯
유유히 떼 지어
헤엄치다 자맥질하다
근심 걱정도 없는 듯이 살아간다
호수 주변부터 얼기 시작하더니
좌대까지 얼려버렸다
오고 가던 강태공은 사라졌지만
그 자리를 지키는 좌대만이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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