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아침에
비청
설날 아침 문을 열었더니
세상이 하얗다
잠시나마 시름도 덮어둔 체
처음처럼 새 마음으로 시작해보자
새 학기를 위해 새 공책 표지에
내 이름 석자 새기는 마음으로
부푼 가슴은 쌓인 눈만큼
몽글 몽글 할 테니
떡국만큼 하얀 마음으로 돌아가서
둥글 둥글 살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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