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자꽃 당신
비청한희옥
하얀 치자꽃 순백으로 곱다
치자꽃을 볼 때마다
친정 엄니의 머리 수건이 생각난다
간단하고 땀도 닦을 수 있는
수건이 제격이였나보다
예전엔 밭에 김매러 나가실때
밀짚모자 말고는 쓸게 없었다
밀짚모자는 둘레가 커서
걸리적 거리다 보니
멋이 아닌 실용성이 우선인
수건 모자
어린 마음에 엄니께선
멋을 안 내실까 했었다
엄니 나이 되고 보니
모든 것들이 이해가 된다.





사진출처:다음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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