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빛 머리 휘날리며
비청한희옥
꼬부랑 할미꽃이
달라졌다
꽃단장했을 땐 꼬부랑이더니
한복 같은 보라색옷 집어던진 후
키도 커지고
날렵 하기까지 하다
은색 머릿결
봄바람 타며 휘날리고 알록달록 브릿지도 했나 보다
나도 못해본 브릿지인데
더 늙기 전에 브릿지나 해볼까나
젊어서도 못 입던 찢어진 청바지
언제부턴가 입고 다닌다.
더 늦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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