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찔레꽃 (어버이날)
비청한희옥
어머니 젖가슴 같이 하얀 꽃
이파리 한 장 한 장 하트는
다섯 손가락 모두
똑같은 사랑으로
낳아 키웠다는 뜻일까
바람 불면 날아갈까
비 오면 젖을세라
어머니께선 자식 모두 키웠으나
몸 아프신 어머니 한 몸
아무도 지켜드리지 못해
큰 병으로 칠순도
못 넘기신 어머니...
그리워할 자격도 없는 날이 오늘이어요.

'▣ㅡㅡ비청 스토리 > 비청 자작시(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녹조와 오리 (0) | 2024.05.13 |
---|---|
단풍나무 꽃 (0) | 2024.05.11 |
노란 참새(노란 괴불주머니 들꽃) (0) | 2024.05.07 |
은빛 머리 휘날리며 (0) | 2024.04.23 |
봄비 (0) | 2024.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