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조각달

비 청 2024. 5. 13. 23:24

조각달

                     비청한희옥

음력 사월 초팔일
이틀 앞두고
사월 초엿새달이
아련하게 하늘에
걸려있다

예쁘게 빚은
송편 같기도
조각배 같기도 하여
자꾸만 눈이 간다

아직은 초저녁인데
밤새도록
어디로 가려는 걸까
나도 데려가주면 안 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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