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가을바람

비 청 2024. 9. 22. 09:11

가을바람

                            비청

가을은 이래야 가을답지
낮에는 곡식 익히느라 따땃하고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 불어 땀을 식히고
저녁밥 따끈하게 지을 생각에 살맛 나는

오랜만에 긴팔
카디건을 걸쳐 입고
길을 나섰다
아침 6시 30분
도로에는 가을바람이
기분 좋게 날아다녔다

텃밭에 하얀 들깨꽃도
꽃모닝
더위에 늘어졌던
배추 모종도
양팔 벌려 굿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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