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여뀌들꽃 닮았어

비 청 2024. 9. 16. 19:52

여뀌들꽃 닮았어

                            비청

할아버지 산소 가는 길
옆에 물웅덩이 주변에
여뀌가 꽃밭처럼
나의 동심을
흔들었지

작은 분홍 꽃망울
좁쌀처럼 촘촘하게
알알이 박혀
팝콘이 터지듯
하나 둘 피어났었지

우연히 너를 닮은 꽃을 만났네
장다리처럼 키 큰 외래종
털여뀌래

지금도 여뀌들꽃은
계속 터지듯 피어나
나의 열정을 닮았구나
세월 흘러도 가슴에
매일매일 피어나는 꽃 서정시
너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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