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쇠물닭 가족

비 청 2019. 8. 17. 21:30




쇠물닭 가족




                                           비청




쇠물닭은 물닭보다 몸집이 작아 아주 귀엽다

몸이 작아야 잘 날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 철새라 따뜻해지면 우리나라에 날아와서

숲지나 연못 풀섶에 둥지를 틀고 부부연을 맺고

알을 품는데 교대로 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알품기는 아빠 쇠물닭 몫이다

엄마 쇠물닭은 먹이를 물어다 나르고

부부애 또한 강해서 누가봐도 행복한 가정으로 보인다

알에서 병아리가 꼬물 꼬물 나오면

엄마 쇠물닭이 병아리들을 데리고

세상구경 나들이에 나선다

처음은 두마리 그리곤 세마리 나오는 순서대로

엄마 쇠물닭은 병아리들 교육에 전념한다

세상 살아가기 교육이다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는 모습이

무척 바쁘다 나머지 알은 아빠 쇠물닭이

바람불고 비가와도 꼼짝 안하고 품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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