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될꼬하니 2
비청 한 희옥
꽃은 시들고 죽으면 하늘의 별이 될께야
밤이면 그 별 나의 창가로와 속삭이지
지상에서 따뜻했노라고
그 따스함 사랑의 묘약으로 만들었다 하였네
내가 죽어선 무엇이 될까
잔잔한 호수위 잔물결이였으면 좋겠어
누구든 호수만 보면 잔잔한 마음되도록
나무는 죽어서 아마 바람이 된게야
나무들 잠 못 들도록 마구 흔들어 놓으니
여자는 죽어서 꽃이 될께야
장미화 들꽃으로 피어 향기를 뿜기도해
가끔 새가되어 훨훨 날아오르고 싶다지
새는 물흐르듯 흘러가는거야
북에서 남으로 남에서 북으로
흐르다 다시 만나기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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