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무엇이 될꼬하니2

비 청 2008. 3. 31. 20:15

 

 무엇이 될꼬하니 2

 

 

                     

                                       비청 한 희옥

 

 

꽃은 시들고 죽으면 하늘의 별이 될께야

밤이면 그 별 나의 창가로와 속삭이지

지상에서 따뜻했노라고

그 따스함 사랑의 묘약으로 만들었다 하였네

 

 

내가 죽어선 무엇이 될까

잔잔한 호수위 잔물결이였으면 좋겠어

누구든 호수만 보면 잔잔한 마음되도록

 

 

나무는 죽어서 아마 바람이 된게야

나무들 잠 못 들도록 마구 흔들어 놓으니

여자는 죽어서 꽃이 될께야

장미화 들꽃으로 피어 향기를 뿜기도해

 

 

가끔 새가되어 훨훨 날아오르고 싶다지

새는 물흐르듯 흘러가는거야

북에서 남으로 남에서 북으로

흐르다 다시 만나기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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