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가을은 왔건만

비 청 2008. 3. 26. 20:38

 

가을은

 

                                                           비청 한 희옥

 

 

창문 열면 코스모스 미소짓고

익을데로 익어 입벌린 알밤 주머니

 만삭인 조 이삭 벼 이삭

가을들판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는데

 

 

가을 바람 나뭇가지에 걸려 슬피 울때

내마음도 갈곳 잃어 낙엽된 이맘

마당에 내려 앉은 외톨이 산비들기

너도 나와 같다면 이가을이 춥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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