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있는 풍경

커피가 있는 풍경                         비청     요즘 커피가 좋아진다 하루 한번은 찾고 싶어지는 친구 연한 커피가 가슴속으로 번져오면 무미건조한 심사(心思)도 연하고 촉촉해진다 가끔 커피맛 같은 삶을 살고싶다 연하게 때론 진하게       사람과 부딪치다 보면 연한 사람 진한 사람 그나름의 향미(香味)가 느껴진다 사람들중에 유독 심성(心性)뿐 아니라 내밷는 말솜씨까지 연한사람 그런 사람과 몇십분만 같이 있다보면 부드러움에 그만 굳었던 마음이 녹는다       진한 커피를 음미하다보면 어떤 일에 진하게 미치고 싶어질때가 있다 둘다 아름다운모습 아닐까 그중에 난 어떤 커피향같은 사람일까  진하게 연하게 만들어도 그 나름대로 멋과 맛이 있는 원두커피가 되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