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비처럼 친구처럼

비 청 2009. 8. 29. 22:10

 



      비처럼 친구처럼

       

                                                          비청 한희옥    

       

       

       비오는 날에는

      매일 하던일도 손에 잡히질 않고

      멍하니 창밖만 바라본다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고싶다

       

       

       누구든 손을 내밀거나

      전화를 해준다면

      비오는 창가에 마주앉아

      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모락 모락 커피향 날리우고싶다

       

       

      비오는날은 많은 말도 필요치 않아

      비를 바라보며 같은 생각을

      할 수만 있다면...

       

       

      두가슴이 촉촉해질때

      눈망울까지 젖어옵니다

      메마른 친구의 가슴을

      촉촉하게 젖게 해줄

      비같은 친구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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