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석류가 익어갈때

비 청 2009. 9. 5. 18:00


      석류가 익어갈때

       

       

                                                                      비청 한희옥

       

       

      나이가 들수록 새콤달콤한 맛이

      싫어질때도 됬건만

      점점 좋아진다

      새콤달콤한 과일중 석류알갱이는

      눈과 미각으로 먹는 보석이랄까

      석류 나무에 매달려 있는 열매만

      봐도 입에서 침이 고인다

       

       

      자연이 빚어놓은 열매이면서 씨앗

      어느 누구와도 닮은 구석이 없는

      독보적인 존재

      껍질를 쪼개면 선홍빛 보석으로 가득

      알알이 들어찬 모습까지도 신비롭다

      한알 한알 실에 꾀매어

      목에 걸고 싶다

       

       

      사랑을하고 싶을때 석류향이 그립다

      사랑에 목이 마를때

      석류알을 깨물어 볼까요

      새콤 달콤한 사랑의 묘약에 취해보아요

      올가을... 불타는 석류가되어

      산산이 부서질때까지

      사랑에 빠져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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