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
비청한희옥
매화는 때가되면
춥든 말든 피고지는데
나의 봄은 아직 멀리서 손짓만
어이하여 내곁에 올 줄을 모르나
남겨진 사랑 어찌하라고
타박 타박 그대 발소리
새벽 기침소리 들릴듯 한데
파고들 님의품도 없는 춘삼월
온도를 높여도 추워라
한밤중 잠깨어 혼자라는걸
어떻게 받아들이라고
다시 잠을 청하기 힘들어
까만밤 밖을 보네
외로운 가로등 누굴 기다리나
올 사람도 갈 사람도
없는 텅빈 공간에서
밤을 지새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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