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바람 2
비청/han huiok
가을은 끝이없는 기다림인가 보다
갈바람은 너무 아프다
다 잊혀진줄 알았는데
가을오면 오지도 않을 누군가를 기다린다
미련한건 나인데 가을탓으로 돌려본다
사람들을 떠나 먼곳으로 오면
사람이 그립고
사람이 그리워 사람들속으로 들어가면
상처만 생기는 현실
치유할곳을 찾아 도시를 떠나는 중년들
이젠 열정도 식어
장미의 가시처럼 단단해지고
가시 넝쿨은 자꾸 높이 높이
내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스스로의 새장에갇혀
마음마져 자유롭지 못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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