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 번째시
요양원 어르신
비청
외롭지 않으려고 음악도 감상하고
허전한 마음 달래려 잘먹기도 한다
그래도 어딘가 허전하다
혼자 노래도 부르고 싶지만
노래 가사가 끝까지 자신없다
요양원의 어르신
그분들도 같은 방에 계시지만
혼자라고 생각하신다
자신의 세계만 있을뿐
자신안에 타인을 넣을수 있는 공간이 없다
과거속에서만 살고계신다
한평생 대들보밑 기둥 중심에 벽시계였다
지금은 낡고 고장난 벽시계
현대판 고려장으로
외로움에 몸부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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