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난
비청
중독에서 벗어나려고 할 수록
그수렁으로 점점 빠져든다
아직 덜 미쳐서 그런가도 생각해본다
더 미쳐볼까
가는데까지 가보면 어떨까
아직 끝이 안보인다
다른건 끝이 안보이면 답답했었다
답답한것도 없다
꿈이라면 깨고싶지도 않다
사랑은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은것
잡으려 하면 도망쳐 버리고
가두려 하면 빠져나가는 바람
그 죽일놈의 사랑이 불장난 하잔다
불장난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일
화무 십일홍이라 했던가
꽃이피면 질때가 있는법
그놈의 사랑도 꽃피고 새울면
계절따라 가고 말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