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비둘기 한마리
비청
봄 햇살은 따스했지만
봄꽃을 시샘이나 하듯
봄바람은 설익었다
관상용 청보리 싹은
봄비를 마시고 나서
눈이 부시도록 초록으로
뽐내고 있었고
노란 수선화에 혼을 뺏기어
눈길을 못떼며 걷고 있었다
멧비둘기 한마리
화단 난간위에 웅쿠리고 앉아서
봄 햇살을 맞으며 난간 온기에
푹 빠져 즐기듯 꼼짝을 않는다
추운겨울 어디서 어떻게 견디다
내앞에 나타나 온화한 자태로
선한 눈빛으로 흔들리는 나를
잠 못 들게 하는구나
멧비둘기 한마리
비청
봄 햇살은 따스했지만
봄꽃을 시샘이나 하듯
봄바람은 설익었다
관상용 청보리 싹은
봄비를 마시고 나서
눈이 부시도록 초록으로
뽐내고 있었고
노란 수선화에 혼을 뺏기어
눈길을 못떼며 걷고 있었다
멧비둘기 한마리
화단 난간위에 웅쿠리고 앉아서
봄 햇살을 맞으며 난간 온기에
푹 빠져 즐기듯 꼼짝을 않는다
추운겨울 어디서 어떻게 견디다
내앞에 나타나 온화한 자태로
선한 눈빛으로 흔들리는 나를
잠 못 들게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