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수필(essay)

인생2막

비 청 2019. 6. 22. 22:48


                                                                                   [ 태산목꽃]



인생2막


                                                                     글사진/한 희옥/비청


당신은 늙어도 꿈은 늙지않습니다

새로운일에 도전을 응원합니다 .누구나 꿈을 가지고 살아갑니다만 그꿈을 이룬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겁니다

꿈은 멀리 있지 않다는걸 알때쯤 우린 다른길을 가고 있었겠지요

제가 원하는길이 아니였지만 세월이 이리로 데려온거라고 핑게를 대곤하지요

얼마전 TV조선에서 미스트롯1회를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만 저같은 경우 본방사수를 제대로 못했기에

TV다시보기를 통해서 가끔 미스트롯을 보곤하지요.

고등부부터 대학부 일반부 마미부까지 가수의 꿈을 펼치고싶어서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대학입시 못지 않는 치열함까지 고생한 모습이 역력하더군요

그중에서도 마미부로 참가하신분들은 20대부터40까지 아기낳고 한달되신분도 계시어 깜짝 놀랬습니다

산후조리중이여야 할 사람의 용기가 대단했기에 저라면 저런 용기를 낼수 있었을까를 생각케했기에

그분에게 박수를 보냈고 나의 꿈은 무엇이였나를 다시 생각케했습니다


중년이 넘어서 못다한 공부를 하시는분들도 대학교에서 흔히 볼 수있습니다

못이룬 꿈을 불태워 보고자 학구열이 대단하지요

저의꿈도 미숙함으로 인해 꿈을 포기하고 살았습니다.

젊어서는 하고픈 일들과 이런일 저런일 두루 섭렵하면서 사회경험도 얻고 사회라는 네트워크를 배워가면서 나의 위치를

굳건히 다지기도 하고 전문가로서의 기로에 접어들기도하지요

여자의 자리는 그리 오래 가질 못하는게 사회구조이기에 공무원이나 사업가 전문직이 아니고선

손을 놓아버리기 쉽습니다

어머니라는 위치에 오르면 모성본능때문에 사회냐 가정이냐 저울질하다가 가정의편으로 주저않고 말지요.

자녀가 장성하여 민들레 홀씨처럼 다 떠나고 난후 덩그러니 혼자 집을 지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때쯤 허무하다못해 난 어디가서 찾을까

헤메이듯 취미생활에 거의 시간을 보내기도하지요.취미생활도 몇년정도 하다보면 그게 그것일뿐

솔솔하니 쌈지돈이 빠져나가기만 할뿐 거둬들이는건 없다보니 또다시 회의가 올수밖에요.

취미생활도 성취감이 없으면 실증을 느끼면서 우린 뒤돌아봅니다

내가 하고 싶었던게 있었지 못이룬 꿈이 부시시깨어납니다 ....

내가 잘 할수있는 일을 찾아봐야겠다고 새로운 열정의눈이 뜨이게 됩니다

더 늦기전에 꼭하고 싶었던 일을 해봐야 겠다고 할때가 시작이 반이듯 주섬주섬 인터넷도 검색하고 정보지에 정보도 수집합니다

일을 찾았지만 적응단계가 있지요.

사회생활에선 일이 힘든건 시간이 지나면 적응도되지만 사람과의 관계형성에서 제일 크게 부딪히게 되지요

제가 손해보더라도 한가지 일을 더 해준다고 생각하다보면 관계형성에서 문제될것은 없게됩니다.

두번째는 과거의 나를 생가하다보면 나를 받아주는곳이 없습니다

좋은집안 좋은학벌 인생2막에선 그런것을 깡그리 묻어버리고 새로운 나로 태어난듯 밑바닥부터 해볼테야 이런 마음으로 덤벼야하니까요

아주 돈이 많아서 제가 하고자 하는일을 추진한다면야 상관없지만 빈손으로 삽질할곳은 건강한 몸뚱이와 봉사정신으로 무장한 정신상태뿐입니다

몸은 병들고 썩어질 몸뚱아리 이세상과 이별하기전까지 마지막으로 좋은일이나 하다 가고싶다고 느낀다면 우리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얼마든지 많습니다.

돈을 쫒아갔더니 더 날개짓하며 달아나버립니다

일을 사랑하고 제가 필요로하는 사람을 위해 봉사하다보니 돈은 저절로 굴러옵니다

그곳에 시간을 투자할수록  호박넝쿨처럼 쭉쭉 벋어옵니다

거창한 꿈은 이루기 힘들지만 내가 촛불이되어 꺼져가는 그곳을 밝히다보면

어느새 나의 모습은 반짝이는 별이되어 있을것입니다

더늦기전에 당신이 필요로하는곳이 있을거예요.


아르바이트 보다는 내가 잘 할수 있는 일쪽으로 돌파구를 찾아보십시요.

단시간에 많은 금액보다는 꾸준한 월급으로 받는것이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20대에 유아교육을 전공했고 40전까진 그쪽분야의 일을 했지만

몸이 따라주질 못했을뿐 아니라 유아교육 분야는 젊고 풋풋한 아가씨 선생님을 선호하지요

40대이후 부터는 그분야에선 밀려난 느낌이 들더군요.제가 오너가 될수 없다면 과감히 포기하고

그에 상응하는 노인복지 쪽으로 눈을 돌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인간존중하는 마음과 봉사정신과 건강한 신체 유아교육과 별반다름이 없습니다 ....

물론 빈손으로 출발했습니다.가까운 고용센터에서 상담을 받은후 내일배움카드 발급 받습니다

자격증 취득부터 취업후 1년간 월급외에 혜택을 많이 받습니다

교통비 점심값 받으면서 한달간 학원을 다녀서 자격증을 땃습니다

정말 전문적인일을 한다는 생각을하고 있고 우리사회가 정말 필요로하는 일을 저도 한사람의 일원으로서

벌써 1년반을 하고있습니다.일을 하면서도 많이 배우기도 하고 있구요

치매교육도 받아두면 좋습니다.물론 치매교육도 시험을 쳐야합니다

제가하는 일엔 3종류로 분류합니다.요양원이나 요양병원 또는 재가센터 입주요양 저같은 경우는 입주요양이라

연봉도 꽤됩니다.지금부터 저의 건강만 지킨다면 노후대책은 제스스로 책임질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니까요

5060세대 여사님들 힘내십시요.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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