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수필(essay)

행복한 동행

비 청 2017. 12. 20. 23:27





 행복한 동행 



평균수명 80~85세까지라지요?

100세시대라고는 하지만 유병장수시대입니다 

무병장수로 살아간다면 본인은 물로 가족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더블어 살아가면 오즉 좋겠지만 65세이상 시니어로 지내시면서 

한두가지 이상 병을 가지고 계시지 않는분은 거의 없으시지요. 

저의 부모님도 70대에 돌아가셨고 두분다 병으로 인해 고생을 하시다 가시었습니다


65세이후부터는 이미 노후대책이 마련되어 있어야 하거늘 

현실은 그렇지않으며 퇴직후부터 새로운 일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고도 어렵지요

저역시 50세이후부터 매일 약을 달고 살고 있기에 당뇨 합병증으로 올여름엔 

백내장 수술을 했고 치아가 가장 빠르게 노후가 진행됨을 알수있지요.

하나둘 치아가 새걸로 교체할때가 됨을 알려주더니 교체한곳 마져 오래지 않아 

떨어지고 부실공사인지 아니면 돈먹는 치아가 가장 골칫거리입니다.


세월의 속도는 나이숫자와 같이 가는것 같습니다

이제야 자연의 이치를 깨닫고 자연의 아름다움도 알려고하나 

나의 몸은 낡은 소파처럼 낡은 집처럼 보기 흉하고 누구에게도 필요치 못한 물건처럼 

그렇게 변해가고 있어요

오히려 마음의 눈은 더 아름다운것을 알게되고 

진정한 사랑의 실체를 찾아가고 있었거늘 

철들자 안녕이란 말처럼 이생의 삶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삶인것 같습니다


삶은 넘치게 살아가도 문제 부족함으로 살았다는건 더 아쉽고도 목마른

자제하며 살아도 나이들어보니 안타까운 마음만 들고 

삶에 정답이 없듯 모든것이 나의 부족함으로 인해 

그 많은 날들이 헛되이 보낸것 같아 바보같은 지나버린 시간들이 

아깝다는 생각에 ....

후회한들 이미 지난일 새로운 달력으로 교체될때마다 새로운 각오와 

희망으로 가득했었지요.


나이들어가면서 마지막생을 마감할 곳을 스스로 찾아 그곳에서 눈을 감을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현실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내가 원하는곳에서 나와 마지막 생을 같이할 사람옆에서 

눈을 감을수있다면 행복한 동행이겠지요.


병들어 제몸도 가눌수 없다면 자식마져 다가오지 않을뿐아니라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으로 보내려고 가족회의를 할것입니다.

나의 자녀들은 좀더 나은 생활을 위해 아침이면 모두 출근을 해야합니다.

아이들도 다 커서 각자 자기 할일을 해야하기에 할머니 할아버지의 생활엔 관심이 없습니다

그냥 가족일뿐입니다. 어르신은 누군가 옆에 있기를 원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는군요.

병원에 입원이라고 하면 가족중 옆에서 간병할 사람마져 없습니다.

그렇게 타인이 가족대행을 하면서 사회는 형성되었고 요양보호사란 직업도 생겨났습니다.


불편하거나 아픈몸으로 혼자 독거노인으로 지내니 따뜻한밥 지어주고 말벗도 해주고 

시간맞춰 약도 먹여주고 물론 단체 생활이 불편함이야 있겠지만 말벗도 없이 혼자 지내는것보다는

낫지 않겠습니까.

점점 실버타운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일반병원이 노인전문병원으로 바뀌고 세월이 흐르면서 

달라니는건 실버산업쪽이 빠른추세로 눈에띄게 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가족의 형태로 바뀌어가고있는게 현실입니다.

혈연관계의 가족에서 생활방식이 아름다운 동행으로 가고있습니다 

또다른 인연으로 맺어지는 가족도 그나름 정이들고 서로를 챙겨주면서 

서로를 알아보는사이로 발전하면서 같이 더블어 살아갑니다.

처음 시설에 오실때는 가족과의 이별이 끝인줄알았지만 

차츰 정들면서 새로운 가족과의 동변상련을 알게되면서 

나보다 더 외로운 친구도 챙겨주고 서로에게 위로가 되면서 행복한 동행으로 

하루 하루가 소중함을 알게됩니다. 

가장 소중한 사람은 내옆에 있는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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