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蟾)
비청/한희옥
바닷속엔 여가있다 .
여는 상상속의 용궁이나 다름 없다. 우리가 사는 세상과 마찬가지인 또 다른 세상,
우두머리인 큰 물고기 산호속이나 동굴 속에서 무서운 얼굴만 내민체 게으름 피운다.
힘없는 작은 물고기기는 떼를 지어 일정한 장소로 이동하는것이 그들에겐 생존경쟁에서 뭉쳐 다니며 힘을 합쳐야 살아간다
인간은 아름답게만 보일뿐이다.
서로 공생관계로 때론 천적과 싸워야한다.
자신을 보호할줄아는 문어의 변신은 무죄다. 한편의 그림 동화책속 처럼 사는곳 여의 세상은 아름답다.
미역 다시마 감태 소라 멍게 해삼 형형색색 산호와 밤이면 야광 물고기와
바닷말에 붙어사는 미생물 우리사는 세상보다 질서있게 살아가는 모습을 배운다.
여에 기대어 잠든 거북이 모습이 평화롭다.
현호색에 현혹되어 헤엄치던 해파리도 잠시 쉬어가는여 스킨수쿠버다이버 매니아들도 바다에 중독되어
그곳을 찾는 이유중에 여의 아름다움에 헤어나질 못하는것이다 해녀가 찾는 곳도 여다 .
여가 없는 바다는 황무지나 다를바 없기때문이다.
지금의 제주도의 여는 바닷속 쓰레기장으로 변해버렸다.
10여년간 관광객과 도민이 배출한 쓰레기는 소각장 부족으로 태워도 3년간 태워야할 분량이 남아 돌아
제주도를 변해가고 있기때문에 바다속도 마찬가지다 낚시꾼들이 바다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어디로 갔는지
낚시 채비로 썻던낚시 바늘과 뽕돌 낚시줄에 뒤엉킨 그물과 해초 이젠 쓰레기까지 뒤엉켜있다.
거북이 사체가 떠밀려와서 배를 갈라보았더니 비닐과 플라스틱으로 가득차 있었다고 한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지역에서는 해마다 2만t의 해양 쓰레기가 발생하는데,
3분의 2가 도내에서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개수 기준으로 플라스틱류가 56.5%를 차지하고 있고,
폐어구 등 스티로폼이 14.4%, 목재가 5.1%로 뒤를 잇고 있다.*
제주도의 자연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관광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상업적인 수입만 추구하는 제주도가 되어버렸다.
나의 고향이 사라지는 모습은 전국어디든 마찬가지겠지만 제주도의 자연경관만은 유지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고향에 갈때마다 달라진 모습은 방갑지 않는 까닭은 무엇일까
도시화로 변해버린 고향은 낯설다
빠른 도시화는 많은 것을 앗아가버렸다.
올여름 첫 태풍인 다나스가 전남 진도쪽으로 올라와서는 부산 남구쪽 물폭탁을 강타했다
부산 바닷가 역시 쓰레기더미로 광안리 해수욕장을 덮었다
우리가 버린 쓰레기는 다시 부메랑처럼 되돌아오고야 만다
*해마다 바다에선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약 100만마리의 바닷새와 10만마리의 해양 포유류가 죽는다.
우연히 쓰레기가 몸에 걸리거나 엉켜서 죽기도 하고, 음식으로 착각해 먹기도 한다.
플라스틱이 바닷물에 들어가면 얇은 막이 생겨서 플랑크톤이나 조류 등이 붙게 되면 ‘먹이의 냄새’가 난다.
색깔까지 알록달록하다보니 먹이로 알고 삼키는 것이다.
각 국가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에 고르게 분포한다고 가정하면, 한국에서 배출한 플라스틱 쓰레기는
매년 5000마리의 바닷새와 500마리의 바다 포유류를 죽게 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물론 해양 환경청에서 머리를 맞대어 고민과 의견을 내놓고 있겠지만 저의 작은 소견입니다만
거리의 청소부가 있듯이 물위 물속의 청소부 직업을 둬서 1석2조의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니면 실업자도 많은현재 바닷속 쓰레기를 수거해온 사람에게 보상을 주는제도를 만들어 누가 언제든 수거해온
물속 쓰레기 중량을 달아 그들에게 포상을 주면 어떨까 하는 엉뚱한 상상도 해본다.
물론 수영이나 잠수 경력자만 해당되겠지만 말이다
자연의 생존경쟁과 인간이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일까
지구가 아파서 신음하고 있다. 스페인에 어떤 마을엔 사람들이 흘러보낸 세제거품이 마을을 덥쳐 그모습을
카메라에 담던 청년도 비누 거품속에 파뭍혀 죽었다고 해외토픽에서 보았다.
이미 지구는 아파 신음하고 있고 그아픔으로 인해 우리인간은 이름도 모르는 병에 걸려 치료도 못하는 병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 않은가 우리가 필요해서 만든 플라스틱 재활용이야 되고 있지만 플라스틱더미에 깔려 죽을지도 모룬다는 생각을 해본다.
필리핀 팔라완 섬은 아직은 오염이 안되어서 산호 군락지인 여가 지상의 꽃밭처럼 산호꽃이 만발하다.
그 산호에 의지해 살고 있는 어종들이 얼마나 평화롭도 이쁜지 고기를 잡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 정도, 산소통 없이도 헤엄만 칠수 있다면 누구든 물속에 들어가서 아름다운 산호꽃밭을 구경할 수 있으니 인위적인 관광지가 아닌 자연이 아름다워서 관광객이 오실수 있도록 해야 평생 잊지 못할뿐 아니라 죽기전에 다시 가고싶고 다시 가더라도 예전 그모습을 간직하고 있는곳이 지구상에 얼만큼 있을까
지상의 꽃밭은 그토록 꽃방람회다 꽃축제다 하면서 매년마다 늘리고 가꾸면서 바닷속 꽃밭은 가꿀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바다에서 잘 살고 있는 생물 생포해서 아쿠아리움만 만들지 마시고 자연 그대로의 바다생물과 바닷속 생태계도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저혼자만의 바램은 아니겠지요.
*[출처:중앙일보]
*[출처: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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