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나홀로 크리스마스 3

비 청 2019. 12. 16. 21:51

 

 

 

 

나홀로 크리스마스 3

 

 

                                              비청

 

 

어린시절엔 가장 즐겁고 기다려지는 달이

추석 명절 다음으로 꼽으라면 12월이 였지만

지금의 나이엔 방갑지 않는 달이 되고 말았지

배고프고 가난한 어린시절

아기예수 탄생하신 그날 만큼은

행복했던 기억들 친구 손 잡고 교회가면

두손 가득 과자와 사탕을 선물 받았었지

시골에서 선물다운 선물을 받아본게

동네 중심에 있는 교회당에서 였어

십자가 탑이 가장 높은 철탑이기도 했거니와

그 종소리가  일요일을 알려주었고

학교는 가기 싫어했지만

교회당은 가지 말라고 말려도 달려가곤 했어

순수한 마음으로 두손모아 기도를 했었고

그시절의 주기도문을 외운게 평생 기억속에서

지워지지 않듯 그때의 친구가

평생 잊혀지지 않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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