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낮잠 여행

비 청 2020. 2. 9. 09:57



 

낮잠 여행

 

                                                         비청

 

뻣뻣한 청바지 벗어던지고

편안한 치마로 갈아입고

블루투스 스피커로 인디음악을 소환한뒤

요가매트위에 지친몸 쓰러진다

맨발인 발까락은

나도 모르게 밍크이불 끝자락위로

꼬물꼬물 기어갔다

밍크이불은 아라비안 나이트 융단에

올라탄 느낌으로

꿈길 여행을 시작했어

기분좋은 음악이 흐르고

보고픈 친구들과 피자도 만들어 먹으며

기분좋은 대화속으로 빠져갔지

한시간의 꿈같은 여행은

현실로 오기 싫을 만큼 감미로웠고

나의 환타지는 화려하지 않아도

행복한 시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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