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번째 자작시입니다
달맞이 길
비청
나의 인생길에
당신에게로 향하는 길이
하나 생겼어요
수많은 길중에 유독 당신에게 가는 길이
꽃길이 아닌 줄 알면서
그 길을 가고 싶어
매일 출발선에서 머뭇거리고 있어요
없던 길이 펼쳐지니
어찌해야 할지
두려움과 설렘에 저는 소녀처럼
매일 그대에게 텔레파시를 보냅니다
이 길의 끝은 모르지만
우리 둘 만이 거닐 수 있는
달맞이 길
매일 보름달만 비춰주길 바라는
허황된 꿈길일지라도
걷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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