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달맞이 길[Moontan Road]

비 청 2020. 11. 15. 15:51

#300번째 자작시입니다

 

 

달맞이 길

 

                                     비청

 

나의 인생길에

당신에게로 향하는 길이

하나 생겼어요
수많은 길중에 유독 당신에게 가는 길이
꽃길이 아닌 줄 알면서

그 길을 가고 싶어
매일 출발선에서 머뭇거리고 있어요


없던 길이 펼쳐지니

어찌해야 할지
두려움과 설렘에 저는 소녀처럼
매일 그대에게 텔레파시를 보냅니다

 

이 길의 끝은 모르지만

우리 둘 만이 거닐 수 있는

달맞이 길
매일 보름달만 비춰주길 바라는

허황된 꿈길일지라도

걷고 싶습니다.

'▣ㅡㅡ비청 스토리 > 비청 자작시(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로수 길을 거닐며  (0) 2020.11.21
산국의 영토  (0) 2020.11.18
술래잡기  (0) 2020.11.08
꼬부랑 할머니와 은행나무  (0) 2020.11.02
매듭을 풀다가  (0) 2020.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