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꼬부랑 할머니와 은행나무

비 청 2020. 11. 2. 10:41

꼬부랑 할머니와 은행나무

 

 

                                    비청

 


할머니의 텃밭엔

아담한 은행나무 한그루
할머니의 그늘도 되어주고

친구도 되어준다


조그마한 텃밭은

꼬부랑 할머니의 놀이터

집 근처라 언제든 올 수 있는 곳

그곳엔 할머니를 기다리는 은행나무 한그루
은행나무 그늘엔

할머니의 살림살이가

오종종하니 정겹다

 

늦가을 들깨 씨 털고 나서

가을비 내린후 텃밭이 궁금하셨나 보다

 오늘은 은행나무가 준 선물을 줍고 계셨다
나 어릴 적 소꿉놀이하던 장소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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