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부랑 할머니와 은행나무
비청
할머니의 텃밭엔
아담한 은행나무 한그루
할머니의 그늘도 되어주고
친구도 되어준다
조그마한 텃밭은
꼬부랑 할머니의 놀이터
집 근처라 언제든 올 수 있는 곳
그곳엔 할머니를 기다리는 은행나무 한그루
은행나무 그늘엔
할머니의 살림살이가
오종종하니 정겹다
늦가을 들깨 씨 털고 나서
가을비 내린후 텃밭이 궁금하셨나 보다
오늘은 은행나무가 준 선물을 줍고 계셨다
나 어릴 적 소꿉놀이하던 장소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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