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에서
비청
깊은 시름 내려놓느라
봄비도 흩뿌리니
바람 든 대지도 촉촉해진다
움츠린 나뭇가지 기지개 켜는 듯
한 뼘 길어 보이고
등엔 땀 식어 한기 느끼져도
정자에 벗과함께
힘겨운 삶의 보따리 풀어헤치니
따끈한 차 한잔에
어느새 힘겨운 삶도
산사의 풍경소리처럼
푸근해진 마음으로 돌아선다.
♥ 비청시인도 예산읍네 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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