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들녘에서
비청 한희옥
한밤중 풀벌레 소리도
잦아든걸 보니
풀벌레들도 한 해 농사
마무리 단계인가 보다
메뚜기도 한철이라는데
나의 한철도
지나가는 줄 모르게 지나가 버렸다
행복할 땐 행복이
보이질 않았고
젊었을 땐 젊음이
보이질 않았다
건강을 잃어야
건강의 소중함을 알듯이
좋은 계절도
지나 고나야 아쉬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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