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방충망 밖 풍경

비 청 2023. 7. 22. 20:58

방충망 밖 풍경

                         비청한희옥

이런 풍경이 너무 좋다
매일 보는 봐야만 하는 일터에서 유일하게 하늘을 볼 수 있는 유리창 풍경

가로 네빰 만큼의 공간
계절의 변화도 이공간에서
느낀다

봄과 여름이 가장 아름답다
단지 풀과 하늘 뿐이지만
온세상을 다보듯 숨통을 트이게 한다
겨울은 삭막하기 그지없다

제가 좋아하는 이유는 자연스럽게 자라는 풀과 하늘
저와 함께하는 짝지께선 풀이 지긋지긋 하다며 남의땅 풀 때문에 스트레스를 무지 받으신다

그 나름 풀에대한
안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계신가보다
우리둘은 같은곳 다른 생각으로 하루를 열고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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