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왕의 사랑
비청한희옥
갑진년 자정부터
동해 앞바다 하늘
먹구름 사이로
연꽃선녀가 용왕을 만나
애틋한 사랑을 나누고는
날이 밝자
서로의 갈 길로 가야만 하는 이야기
연꽃선녀는 바다에서 살 수가 없기에
용왕은 바다의 수호신이기에 바다를 떠 날 수가 없다네
12년에 한 번 만나
날이 밝을 때까지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네
그 둘의 이별의 아픔은
먹구름 되어 아침해를 가렸고
그 둘의 만남은 동해바다
높은 파도로 말해줄지도.
사진출처: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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