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바람
비청한희옥
내 안의 그대는
세월 흘러도 민들레 꽃으로 남네요
또다시
그대를 보낸 봄이 왔어요
살다 보니 그때는 나의 사랑이 부족했나 봐요
살아 갈 수록 지나간 일은
모두 나의 잘못 같고
내 손에 쥐려고 했던 것들은
모두 모래알처럼
빠져 나갔지
사랑스러운 계절도 머물다 지나갈 뿐
나에게 온 시련은
모두 모두 봄바람이라 하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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