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의 의자
비청
양철지붕 위에 벌레가
못 다닐 정도로 뜨겁다
점심 잡숫고는
부채 하나 들고
이마에 흘러내린 땀
목수건에 닦으시며
집 앞으로 나오신다
아버지의 의자에 몸을 맡긴다
밤송이를 보면서
가족들이 아른거린다
멀지 않아 만날 손자도 그립다
아직 못 만난 증손자도 안고 오겠지
무얼 준비해야 할지
마음만 부산스럽다.
아버지의 의자
비청
양철지붕 위에 벌레가
못 다닐 정도로 뜨겁다
점심 잡숫고는
부채 하나 들고
이마에 흘러내린 땀
목수건에 닦으시며
집 앞으로 나오신다
아버지의 의자에 몸을 맡긴다
밤송이를 보면서
가족들이 아른거린다
멀지 않아 만날 손자도 그립다
아직 못 만난 증손자도 안고 오겠지
무얼 준비해야 할지
마음만 부산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