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찔레꽃 2
글사진♡비청
찔레꽃이 보이면
어머니 얼굴이 겹쳐요
어머니 얼굴은 밭일하시느라 늘 타있었지만
속살은 찔레꽃만큼 뽀얗었지요
어린 시절 어머니 얼굴에 일 년에 한 번도 화장 안 하시는 게 이상하고 부끄러웠지만
제가 어머니 나이되고 보니 이해합니다
제가 더 부끄럽습니다.




'▣ㅡㅡ비청 스토리 > 비청 자작시(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은 새 곤줄박이 (0) | 2025.05.21 |
---|---|
참새방앗간 (0) | 2025.05.19 |
뻐꾹뻐꾹 봄이가네 (0) | 2025.05.14 |
어디서 왔을까[디카시] (0) | 2025.05.11 |
대숲의 이는 바람 (0) | 2025.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