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의 아침
비청 한 희옥
어부는 하루전 그물을 던져
아침을 건져 올린다
그물속에 해가 걸렸다
어젯밤 내내 꿈을 꾸었다
해 만큼의 꽉찬 만선을 보았기에
바다위 햇살은 고기 비늘처럼
반짝인다
손마디 마디 굳은살
필요한만큼 두텁다
이십사 시간 깨어 쉼없는 바다
모든걸 포용하여 담을 수 있는 큰 그릇
당신을 보고있는 난
무엇이기래 오늘도 허허로운 꿈
찾아 헤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