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엉겅퀴꽃

비 청 2008. 3. 17. 13:49


 

 
       엉겅퀴꽃




비청 한 희옥
현실이 힘들고 지칠때
누구도 근접 못하게













나만의 뾰족한 성을
겹겹이 쌓아간다







장미에게 가시는 

당신이 내게 빠질까봐

조금은 거리를 두라는뜻인가요




장미가 사랑의 꽃이라면



















고향 하면 떠오르는



누이같은 하얀 찔레꽃
 



아련한 그리움은 이맘때면
영상속에 달려와
세파에 찌든 나를 안아 줄것만 같아


어머니 손 마디같은 엉겅퀴











연보라 달콤한
어머니 내음으로 피어나



태초에 모태의
향기로 자식같은
벌과 나비를 불러 모우는
위대한 힘








억척같은 손놀림으로


누구도 흉내낼수 없는 부드러운

고향의 맛을 입에 넣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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