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비
비청 한 희옥
오랜 목마름으로
갈라지고 비틀어진 가슴
오늘만은 그대를 위해
적셔주는 빗물되리
작은 속삭임으로
그대 가슴에 내려앉아
닫혔던 그대 마음
끝 간데까지 촉촉히 젖어들면
부드럽게 나를 불러
그대곁에 앉혀 젖은 목소리로
통기타에 사랑노래
불러주겠지
날아가던 새 한마리
날아와 물한모금에
곱디 고운 목소리로 님을 향한 사랑의시
읊조리고 가주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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