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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일식과 음식예절

비 청 2009. 6. 21. 16:00

 



일본에서의 외국인 대접은 이중적이다. 사람들은 외국인이 일본 학생들이 줄줄이 외워대는 그 복잡한 에티켓을 모두 지키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외국인은 손님이고, 손님은 대접을 잘 받는다. 그러나 그들과 잘 통하는 정도가 되려면 젓가락질을 잘하고 고개 숙여 인사할 줄 알며 선물을 잘 고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렇게 기본적인 것은 물론이고 그 밖의 것들을 잘해야 칭찬을 받는다. 그러니 많이 알아두는 것이 좋다. 스시와 사시미 먹는 법 주문 식당에 들어가서 주문할 때는 셰프에게 “요로시쿠(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한다. 가능한 빨리 주문하고 스시가 나오는 대로 먹어야 한다. 셰프는 서빙이 잘 되는 것을 좋아한다. “친구와 수다 떨지 마세요. 그냥 먹고 맛있다고 하세요. 어느 셰프나 듣고 싶어하는 말이잖아요.” 일식 전문가 심보의 말이다. 스시 세트는 없다. 대신 셰프는 계절에 가장 신선한 것을 추천한다. 가을에 나오는 스시는 다음과 같다.

1 대합조개나 고등어 가볍고 기름기가 적은 생선에서부터 기름기가 많은 생선이 나온다. 젓가락으로 니기리를 먹지 않는다. “스시는 손가락으로 먹는 음식”이라는 게 심보의 말이다. 그리고 아무리 밥이 많이 들어 있다 해도 젓가락으로 집으면 부서진다. 엄지로 스시 조각 아래를 집어 빨리 뒤집는다. 생선 쪽이 아래로 가게 해서 간장 소스에 찍는다. 밥은 소스에 닿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한 입에 넣는다(생선이 혀에 닿는 것이 좋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와사비는 꼭 필요할 때만 곁들인다. 와사비를 쓰는 것은 셰프가 밥에 양념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걸 암시할 수 있다. 또 셰프가 이미 니기리에 이런 저런 소스를 많이 썼는데, 간장 소스를 많이 찍어먹는 건 셰프를 욕보이는 일일 수 있다. 일본에서는 간장 소스를 아주 조금만 사용하기 때문이다.

2 정어리그날 시장에서 싱싱한 생선이 무엇이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일본에서 볼 수 없는 연어를 주문하지 말 것. 셰프가 좋아하지 않는다.

3 가다랑어 참치 뱃살 부위인 토로 대용으로 값도 싸고 제철음식이기도 하다. 기름기 많은 이 참치를 안 먹으면 셰프가 놀랄 것이다.

4 사시미 젓가락으로 먹어야 한다. 간을 더하고 싶으면 가운데 와사비를 조금 놓고 생선을 반으로 접은 다음 생선 귀퉁이를 간장 소스에 찍어 먹는다. 우나기나 뱀장어처럼 사시미에 자체 소스가 나올 때는 간을 더하지 않는다.

5 미소 수프 보통은 숟가락이 나오지 않는다. 젓가락으로 건더기를 조금 건져 먹은 다음 국물을 몇 번에 걸쳐 빨리 들이마신다.

6 와사비 싼 식당에서 볼 수 있는 병에 담긴 와사비는 보통 겨자무에 양념을 한 것이다. 진짜 와사비는 커다란 뿌리를 돌로 갈아서 만든다. 간장 소스에 와사비를 섞는 일은 웬만하면 하지 않도록 한다. 뿌리의 효능을 깨서 향이 흐려진다. 그렇게 먹는 것이 익숙하다 할지라도 스시를 먹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7 생강과 가니시
생강은 생선을 먹는 중간에 입을 개운하게 하기 위해 먹는 것으로, 스시 위에 얹어 먹는 게 아니다. 가니시는 모두 먹는다. 소화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8 맥주와 사케 어떤 것이든 스스로 잔을 채우지 않는다. 동석한 사람에게 따라주면 그 사람이 나에게 따라준다. 남자는 한 손으로, 여자는 두 손으로 따른다.

 

 

 

 
<출처;tong.nate 네이트 우수 블로그 왕관이예요justin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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