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영하권의 날씨였는데
오늘따라 봄볕처럼 따스했다
점심 지난시간 절에 도착했을때
생각도 못했던 앉은뱅이 자주색 봄꽃이
빙그래 웃고 있었다
들풀도 때가되면 꽃을 피우고
밝은 세상을 보는데 .... 내님은 어디에
입구는 소박하나 대웅전 앞마당과 절 규모는 꽤 넓다
마당의 잔디가 시원히 펼쳐져 보기좋았다
첨성대 축소판인양 아담한 장식에 눈길이 간다
보이차를 끓여주시는 주지스님 손실이 분주하다
차에대한 자세한 설명과
오늘 처럼 생각지도 못했던 먼곳에서오신 손님과 저와 스님과의 인연
어디서 스쳤던 인연을 이곳에서 만남이야말로
몇겹의 인연이 합하여 오늘같은 날을 맞이한것 아닐까
두팀의 손님을 넉넉한 미소로 화합할수 있도록
끈이 되어주신 주지스님의 후덕함과 배려에
몇가지를 배운듯 뿌듯한 기분이다
선물로 받으신 화분하나가
온방을 환하게 비쳐줬다
선물받으신 제주 수선화
봄이 왔긴 왔나보다
야생에서 흔하디 흔한 풀이지만
사람곁에서 보니
외로운 사람의 말벗도 되어주고 '
친구도 되어주니 이또한
큰 보시가 아니던가
흰풍란도 피었다 지는듯
때가되면 왔다가 가는 인연들 아니던가
마당한켠에 석등 하나 덩그러니 외롭다
멀리서보면 그저 그런 석등일 뿐이였다
(밤에 불빛 아래서 찍은 사진한장을 얻었다)
가까이 다가서 보니 다른모습을 하신
네분의 관세움보살상이 새겨져 있었다
그중에 한분의 미소는 천진난만한 아기의 미소랄까
대웅전과 손님맞는 사랑방
마당의 잔디가 아직은 금잔디로
잠자고 있다
석등에 조각된 네분의 관세움 보살상
낮에는 선명하지 못하지만 밤에
석등에 불을 키면 선명하다고 하신다
산사의 고즈넉함이 그대로 묻어난다
빛바랜 대나무 울타리가 나즈막하니
소박하다
대웅전 벽화가 선명하다
대웅전 들어서는 옆문이다
문 문양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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