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요리

민들레 김치&부추김치&냉이국

비 청 2010. 3. 31. 11:38

 

 

 

모처럼 어젠 날씨가 봄날

가까운 텃밭으로 나갔더니 봄나물이 지천이더군요

조금만 부지런 떨면 자연산 봄나물은 시장에서 굳이 돈주고 사지

않아도 나물캐는 즐거움과 맛난 식탁을 꾸밀수가 있다고 봅니다  

 

냉이는 벌써 꽃이 피어 국끓이기엔 적당치 않지만

아직 꽃대가 올라오지 않는것만 골라 몇포기 캣답니다

민들레도 꽃이 하나 둘 피기 시작했구요

거의 꽃대가 올라와서 뿌리는 이미 심이 밖혀있기에

 뿌리까진 먹지 못할것 같아

잎파리만 칼로 캣답니다

 

 

금방 비닐봉지로 한봉지 채워서

다듬어봅니다

뿌리가 없어서 다듬기도 쉬워요

 

 

텃밭이라 작년에 심어논 부추도 이리저리

올라왔길래 조금 얻어왔답니다  

 

 

물에 한번만 씻고 소금을 이리저리 뿌려놓습니다

 

 

20분후 상하 뒤집습니다

다시 20분후에

 

 

 물로 여러번 씻어 바구니에 받혀놓고 양념을 준비합니다

 

 

저는 냉동고에 김장 양념이 있어서

자연해동만 해서 버무리면 끝입니다 ^^

 

<김장양념>  고추가루.생고추간것.생새우. 찹쌀풀.

(마른뱅댕이,다시마,양파)육수낸것.

새우젓. 멸치액젓.생강간것.마늘간것

 

 

큰볼에서 양념과 절일 민들레를 버무립니다

큰통으로 반통이면 아주 넉넉합니다

통깨 넣는걸 잊어서 솔솔 뿌려봅니다  

 

 

생부추도 길이 그대로 양념장에 묻혀봤습니다

입에서 침이 고입니다  후훗 &^^& 

 

 

 

냉이국입니다 . 쑥도 조금 가미했습니다 ~ 그랬더니 쑥만 할때보다

씹히는 맛도 있고 더 맛납니다

 

멸치 다시마 우린국물에 된장 들깨가루 새우가루 ~ 

냉이 80% 쑥20% 넣었더니 괜찬은것 같아요  

 

 

오늘의 요리 세가지 그릇에 담아봤어요

 

부추김치/ 민들레 김치/냉이쑥국

 

제가 쓴 자작시 입니다

 

 

 

 
 
 

민들레

 

                                     글*빌레 한 희옥

 

햇살이 따사롭던날

힘없이 길을 걸었지

어느새 노란옷 입은 너를 보았어

 민들레 노란 미소가

잃었던 동심을 찾아줄것 같았어

 

 

 

민들레 나에게

노란 미소의 의미 들려줬지

오늘 노란 미소 보여줄 수

있다는건 우연이 아님을

사랑받지 못하여

홀로 살아가야 되는 이유를

 

 

 

 

허탈한 가슴 노랗게 물들였나

세상이 밝아보이네

저혼자 성숙한 홀씨되어

봄바람이 데려 갈때까지

민들레 홀씨따라 나도갈래

훨 훨 자유를 찾아

산넘고 강건너 새로운 세상으로

 

 

 
★~ 시가 있는 요리 시간이 되셨는지요 ^^
자연은 부지런을 떠는 사람에겐 
많은 선물을 주십니다 
재배한것보다는 우리 강산에 자생하는 유익한 풀은 
거의 약초인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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