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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외국어 대학 입학식

비 청 2011. 3. 2. 21:43

영남 외국어 대학

2011년도 제17회 입학식

 

3월 2일 수요일

 

 

 

꽃띠 아가씨때 대학을 다니고 졸업한지 몇해던가

85년도 졸업해서

또다시 만학도의 길로 접어들어보니

감회가 새롭다 못해 낮설다 

 

새벽5시에 일어나 경북 경산 도착까지 우여 곡절이 조금 있었다

학교 통학 버스도 놓치고

시외버스 터미널가서 방금 버스 출발 했다고 하였다

 50여분 기다린 끝에

시외버스를 탔지만 냉골이다

영하의 날씨라고 꽃샘추위라고 라디오 방송을 듣고 있자니

입학식땐 다 이때쯤인지라 ....

마음을 달래본다

 

경산 시외버스 터미널 왔을때쯤 따스한 햇살이

나를 방긴다

길을 모르니 무조건 택시를 잡아 탔다

협석리 요~ 영남 외대 가주세요

10분거리라고 말씀하신다

마음속으로 멀리 않아 다행이구나 ~  ㅎ

 

 

학교에 도착하니 산중턱에 위치해선지

제법 쌀쌀한 꽃샘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일찍 출발했으니 일찍 도착했나보다

 

이른시간이라 입학생들은

많이 보이질 않았다

 

 

학교 홈페지에서 봤던것보다

실제 보니 훨씩 훌륭했다

앞 배경도 멋지다

가슴까지 상쾌해져왔다

 

학교 전경이 아기자기 한게

맘에 들었다

 

 

 

대강당 입구에 꽃으로 장식하고

선배님들이 따뜻한 다과도 준비하고

분위기가 점점 무르 익어갔다

 

우리 학교 이쁜 선배님들 ~~

풋풋하니 나도 저럴때가 있었나 싶다 ㅋ

 

졸업식장에 입학생과 가족이 한두분씩 차더니

밴드부도 들어와 연습을 하였다

 

 

총장님과 이사장님 학과장님 이하

교수님들 입장하시었고

우린 새로운 풍경이 낮설기만 하다

이사장님 연설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 학생의 입장에서 말씀하시려고 준비하신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본관앞 분수대가 멋스럽다

여름엔 시원해 보일듯

기분이 상쾌하다 못해 솔직히 ...춥다 ㅋ

 

강의실 501호로 집합했다

노인복지 재활과 담당 교수님들과

2학년 선배님이 신입생을 맞이해주셨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선후배 소개와

교수님들 소개가 이루어졌고

나만 먼곳에서 온줄 알았더니

경기도에서 까지 오시었다

참으로 만학도의 열기가 대단했다

 

 

교수님들도 젊으시고 밝은 모습에

힘이 났다

 

대구에서 오신 성희언니와 가장 먼저 사귀였다

옆자리다 보니 자연스런 대화가 오가고

금새 정이 들었다

만난 기념으로 사진 찰깍 ~! ㅋ

언니 너무 고우셔요 ~ 그 모습 오래 오래 간직하시구요

건강하셔야 해요

그리고 우리 졸업할때까지 변치 말자구요

 

성희 언니께서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차를 태워주셔서 정말 고마웠어요

다음 수업시간때 맛난 점심 사드릴께요

시외버스 정류소에서 또다른 친구를 사귀였다

참으로 우연이 필연처럼 느껴지는 하루였다

다른 학교입학생이라고 했다

우린 같은 울산행 버스를 타고 오는 내내 대화를 했고

세대차이는 났지만 ,서로의 이야기속에서 인생살이가 다 비슷 비슷하게 살아가고 있구나

를 느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만든 하루였다

아참~! 집에와서 생각한건데 학생 이름을 물어보질 않았네 ㅎ~

이글 보고나면 댓글좀 달아주렴 이름도,

 비청이모가 보고싶어 하게될거라고 말하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