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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인 협회 &하동 평사리 토지길 걷기

비 청 2010. 11. 22. 13:30

지리산과 섬진강가에 물안개 피어나는 아침

 

녹차밭이 군데 군데 있어

을씨년스년 겨울도 이곳은 없을듯해요

 

 

오전 9시경 토지길 걷기가 시작됬어요

토지길 들어서자마자 대숲이 분위기

아주 멋스럽다기보다 으슥하다고 할까요 ㅋ

일행중 이곳을 지나치며

남녀 둘만 갈 수 있는길이라고 하신다

 

섬진강 모래사장이 펼쳐지고

우리 가슴이 확 트이는듯했구요

기분도 업 업 업!!

안내양의 인솔로 토지길 걷기 시작했죠

처음만난 분들과의 이런 저런 대화도

다 소화할 수 있는 토지길 ....

섬진강을 가로질러 경상도와 전라도....

참 많은 이야기가 오갔던 하루 였어요

때론 혼자도 좋아

둘이라면 더 좋지요

토지길을 걷다보면 가장 많이 마주치는 채소

야생으로 자란 갓이다

보라색과 초록의 조화에 갓 맛깔 스런 김장김치가 생각나더군요

 

 

 

 시인협회 시인님과 미옥님 문희 안내양

그리고 저는 거의 동행 했답니다

 

 

 

 한시간여쯤 걸었더니 평사리 공원이 나오더군요

관광버스가 벌써 도착해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토지길은 누구나 걸을 수 있는 거리였으며

평탄했기에 힘들지 않았지요

 

 

 

 

시비와 노래비가 잘 정돈된  생태 공원이였죠  

 

 여기서 부터 출발해야 됬지만

우린 화개장터 부터 왔더군요  

일행과의 만남 또한 방가움이 컷던것은

어제 오늘 익힌 얼굴에 정이 들기 시작했다는 거였죠

 

 

마지막으로 단체 사진 찰깍 !!!  

중앙에 서울에서 오신 한국문인협회 편집장이신

정종명 작가님

 

 

 서울 과 부산과 경남의 만남

 

부산 시인 협회 단체 사진 

부산으로 향하다보니 시간이 남았다고 하시면서

진주 수목으로 향했어요

 

 

 

 

 

 

 

 수목원엔 가족 가을 나들이 인파로 가을 햇살마져

따스함에 걷옷이 필요 없었어요

 

 

 

 

막바지 가을을 보내며 ~~~~~~~~~ 가을여행은

사람 냄새가 물씬함과 동시에 따스했답니다

 

 섬진강 가에서

 

                                        비청

 

잠시 스치는 가을바람의

짧은 인연일지라도

어제의 바람은 훈풍이였지

시린 가슴으로 만났지만

서로의 가슴 비비다보니 따스했어

 

 다른 색상이 모여

무지개색이 되듯

혹여 너의 색상이 칙칙하다고

우울해 하지마

춥다고 느껴질때 뜨개질 하듯

 

 

요때쯤 만나 서로의 실타래

풀어 내것 너에게 주고

네것 나에게 준다면

아주 따스한 숄되어

너와 나의 등 따습게 덮어줄 꺼야